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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아파트 르네상스 사업을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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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아파트 르네상스 사업을 시작하며…
  • 전민일보
  • 승인 2015.03.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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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태 완주군청 공동주택팀장

 
완주군은 인구 90,630명(2015.1월 기준)으로 전북에서 5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자체로 최근에도 인구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65만 전주시의 배후도시로서 만경강 최상류와 금강 상류의 청정생태지역이 자리하고 있어 우수한 자연자원이 있는 농촌지역과 더불어 삼례읍과 봉동읍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지역, 첨단과학단지, 산업단지를 갖춘 도·농복합 산업도시 형태를 이루고 있다.

농촌 마을 공동체의 활성화 성과

그간 완주군의 농촌지역에서는 대다수의 농촌지역과 같은 현상으로 고령화, 인구감소, 소농몰락, 활력저하로 인한 농촌경제의 위기가 발생하고 자립적 발전역량이 부족하여 공동체가 해체되고 농촌의 양극화가 가속되어 젊은 층의 농촌기피현상이 증가하는 등 농촌의 위기가 심화되었다.

따라서, 완주군에서는 위와 같은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처방으로서 지속 가능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지역공동체 회복에 주력해 왔다.

농업농촌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여 농촌마을 공동체사업을 추진하여 마을회사를 육성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주민 커뮤니티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하였으며, 도·농 순환 촉진으로 귀농·귀촌을 활성화하여 농업과 밥상을 연결하는 협동경제 모델인 로컬푸드를 활성화했다.

이런 성과로 지역 공동체의 자립과 활력이 높아지게 되어 마을기업 및 월급 받는 소농 1,500농가가 육성되었으며 스스로 해외견학을 다녀오는 마을이 생겨나고 어르신 생신상을 차려주는 등 농촌마을공동체가 복원되는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공동체의 활성화 사업 추진

농촌 마을의 공동체 붕괴 현상과 더불어 최근에는 아파트 관리문제를 둘러싼 부정이나 주민 간 갈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완주군은 전체세대의 35% 이상인 40단지 14,076세대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최근에 이서 혁신도시 아파트 건설 등으로 아파트 거주 주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완주군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많은 갈등을 입주민 스스로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살맛나는 아파트 르네상스 사업을 민선6기 3대 핵심 정책으로 ‘화합과 상생’의 의지를 담아 올 해부터 매년 10개소씩 2019년까지 40억을 들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사업추진을 위하여 2014년 7월부터 서울특별시와 광주광역시의 아파트 단지와 관계기관을 벤치마킹하고, 아파트 입주민의 욕구(Needs)파악 설문조사와 「완주군 공동주택관리조례」를 개정하여 지원근거를 마련하였으며, 7개 단지에서 주민 순회 간담회를 실시하여 본격적인 사업추진 준비를 마쳤다.

아파트 르네상스 사업의 핵심은 단지 내에 입주민들로 구성된 ‘공동체 만들기’와 ‘공동체 활동하기’다. 평소 이웃 주민들과 함께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거나 공간이 없어서 활동하지 못했던 주민들은 자신들과 뜻을 같이 하는 이웃을 10명 이상 모아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주체와 협의를 거쳐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신청하면 된다.

신청 분야는 첫째, ‘아파트 공동체 활동지원’은 문화·교양 프로그램, 공동텃밭 조성 등의 활동을 통해 주민간 화합하려는 공동체와 층간소음, 흡연, 아파트 관리비 등으로 인한 갈등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려는 공동체를 지원한다.

둘째, ‘아파트 공동체 시설지원’은 단지 내 유휴공간을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사랑방, 작은 도서관 등 주민공동이용시설로 변화시켜 이를 통해 공동체 활동을 하려는 단지를 지원한다.

셋째, ‘노후공용시설 개·보수’는 하자보수기간이 지난 공용시설물에 한하여 지원한다. 특히, 완주군에서는 마을공동체 사업과 완주 르네상스 사업 육성을 위해 지원조직인 ‘완주군 공동체 지원센터’에 민간위탁을 시행하여 아파트 공동체에 공동체 공간 발굴과 상담, 설명회, 공동체 프로그램 개발, 교육 등을 지원한다.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는 물리적 공간 뿐 아니라 공동체 프로그램의 기획이 필요하며 여기에 주민 참여가 더해지고 지자체의 지원, 지원조직의 도움이나 협조 등이 있을 때 비로소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기본요건이 갖추어졌다고 볼 수 있다.

살맛나는 아파트 르네상스사업을 활성화하여 주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사람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동체를 복원하고 ‘이웃과 소통·공감·공유하는 살맛나는 완주’를 만들어 감으로써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다함께 열어가는 으뜸도시 완주”가 건설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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