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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한 상 가득…침이 꼴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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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한 상 가득…침이 꼴깍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5.02.24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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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음식의 최고봉 신시가지 맛집 '금강복집'

맛의 고장 전주는 다양한 요리들로 가득하다. 그 중 복 요리도 빠지지 않는다. 전국 최고의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주미나리와 어우러지는 전주 복요리는 최고로 평가받는다. 현존하는 중앙시장 ‘그때 산집’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저마다 전주의 맛을 계승한 복요리집들이 적잖다. 그런데 최근 익산에서 전주로 영역을 확장한 복요리집이 전주 복요리의 아성을 넘어 새롭게 명성을 날리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편집자 주

▲ 박정남·소명환 대표가 복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익산에서 30년 복 요리의 명가로 평가받던 ‘금강복집’이 그 주인공으로 전주에 상륙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익산에서 복요리의 최고봉으로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전주에 진출한 ‘금강복집(대표 소명환·박정남)’은 1년도 안 돼 인기 맛 집으로 자리 잡았다.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점심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이다. 인기의 비결은 30년 검증된 맛과 소명환 사장의 남다른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송나라 시인 소동파는 복어를 두고 ‘죽음과도 바꿀만한 맛’이라고 복어를 극찬한 바 있다. 동의보감에도 복어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허한 것을 보한다’고 나와 있다.

이런 찬사와 함께 복어는 간과 알, 뼛속 피에 독이 있어 함부로 다루기 어렵다보니 고급 어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소명환 대표는 이 같은 복요리는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과감히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점심 메뉴를 내놓았다.

바로 ‘점심 뚝배기’ 메뉴. 단돈 1만원으로 복뚝배기 맑은탕이나 매운탕, 갓 지어 나오는 돌솥밥, 16가지의 반찬 등 한 상 가득 즐길 수 있다.

소 대표가 경제도 어려운 요즘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복어를 싸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결정이다.

복어는 살이 튼튼하고 뼈도 억센데다가 성질이 거칠어서 여자들이 다루기 어렵다. 그런데 공동대표 부인 박정남씨는 전북 최초 복요리 특수 면허를 가지고 있다.

오랜 사업 경험으로 친절이 몸에 밴 박 대표는 직접 주방을 관리 감독하는 걸 보면 손님이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한다.

 

박 대표의 검수 아래 나오는 탕은 아삭한 콩나물과 향긋한 미나리 등이 어우러져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맛뿐 아니라 손님 건강까지 생각해 검은 콩, 당근 등 채소를 넣어 갓 지어 나오는 돌솥밥은 찰지고 구수하다.

반찬으로 제공되는 새콤달콤한 복어 껍질 무침과 복어로 부친 전까지 그야말로 복어의 모든 것을 만원 한 장으로 맛볼 수 있다.

복어 껍질 무침은 복어 특유의 탱탱한 질감이 천연 재료로 맛을 낸 양념장과 잘 버무려져 새콤 달콤 입맛을 돋운다.

광어회와 생선구이, 묵 등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밑반찬들도 정갈한 생김새마냥 맛이 아주 깔끔하고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다.

해수부에서 근무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해산물 요리를 맛봤다는 홍성식(65·삼천동)씨는 “처음 와서 먹어보고 그 맛에 반해 바로 단골이 됐다”며 “맛도 맛이지만 가격도 착해 자주 오고 있다”고 말했다.

단골인 일행이 입이 닳도록 자랑을 해서 처음 왔다는 윤성호(59·효자동)씨는 “국물이 시원하고 맑은 탕 소스가 자극적이지 않고 독특하다”며 “탕 그릇이나 식당 환경도 위생적이라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이 집만의 차별화 된 또 다른 메뉴는 복불고기로 소 대표는 “도내에선 우리 식당 말고는 맛 보기 힘들 것”이라며 자신 있게 추천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복돈까스와 복탕수육, 복튀김 등의 메뉴도 구비하고 있다.

금강복집은 5회 전북음식문화대전 최우수상과 익산시향토음식경연대회 대상 등 각종대회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복요리의 대가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이마트 신시가지점 맞은 편 건물 2층에 자리한 금강복집은 200여명을 수용하는 좌석과 1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이 있어 가족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예약문의 225-1381.

<메뉴>
복런치정식(활복사시미+활복탕) 1인당 35,000원
참복생지리·참복생매운탕 25,000원
복지리·복매운탕 20,000원
복돈까스 10,000원
복튀김 20,000원
코스요리 1인당 60,000원/ 80,000원/ 1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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