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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단속 자격없는 김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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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단속 자격없는 김제시장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5.02.05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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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차례 보도됐던 김제시의 불법 현수막이 여전히 김제시 주요 간선도로 곳곳에 내걸려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지평선축제의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선정을 축하하는 현수막들이다.

김제시가 직접 게첨한 것도 있고 김제시 관변단체들과 축제 관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게첨한 것들로 적법한 신고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현수막이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 번 보도한 데로다.

그동안 일부 시민들의 철거요구와 반발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건식 김제시장은 해당 불법현수막에 대해 단속을 지시하기는커녕 방치하고 있다. 한 달여가 넘게 본보를 비롯해 언론이 지속적으로 지적해도 꿈쩍하지 않고 있다. 당연하다는 자세이며 오히려 이해하지 못하는 언론에 대해 못마땅해 하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여러 차례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식적으로 현수막을 도배질해서라도 적극 홍보하라고 지시한 터이다. 또 이전에 지평선축제 홍보를 위해 지금처럼 불법으로 게첨했던 현수막을 철거했다가 해당 부서 책임자가 이 시장으로부터 혼쭐이 나기도 했다.

불법 현수막 단속을 할레야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신년 기자간담회에서까지 지적을 받고 1월말까지는 게첨하겠다던 약속도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행태의 배경에는 기쁜 소식은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발언이 자리하고 있다. 이 시장은 설사 불법이라도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항변까지 했다.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아무런 대응이 없는 김제시의회에 이유를 물었더니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시정치적을 홍보하는 불법현수막을 게첨해 그 때마다 시의원들이 5분 발언 등을 통해 수차례 시정요구를 했지만 모두 무시를 당했다는 것이다.

이 시장이 시민들의 저항에 봉착할 것이란 언론보도까지 개무시한 이유를 알만했다.

지금 김제시 주요 간선도로는 물론 시골 구석까지 온통 불법현수막들로 넘쳐나고 있다. 그런데 김제시가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우려했던 데로 시민들의 저항이 거세다.

문제는 불법현수막만이 아니다. 김제시의 불법현수막이 불법의 일반화로 이어질 수 있는 개연성이다. 이 때문에 김제시가 무법지대로 전락한다면 책임은 분명 이 시장에 있다. 불법을 공식화한 이 시장은 불법을 단속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김제=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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