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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질개선 전주시는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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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질개선 전주시는 '뒷짐'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4.12.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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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평가결과 7개 시.군 중 가장 미흡..참여의지 '바닥'

새만금 수질이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새만금 유역(만경강·동진강) 7개 시·군 중 전주시의 수질개선 노력이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북도는 올해 새만금 유역 수질개선사업 시·군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새만금 유역(만경강·동진강) 7개 시·군(전주, 군산, 익산, 김제, 정읍, 완주, 부안)에서 재정(지방비 확보, 재정집행률, 국비 확보율), 가축(사육두수 증감, 친환경인증농가, 가축분뇨 허가율, 지도점검), 행정(수질개선, 하수처리관리, 주민참여도)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이 중 전주시는 각 분야에서 최하위에 머물며 새만금 수질대책 참여 의지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

전주시는 가축사육두수가 지난해 4209마리에서 올해 4255마리로 오히려 늘었다. 축산업 시설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바뀐 뒤로 대상시설 2곳의 허가 전환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전주천 하류의 수질은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8㎎/ℓ로 변화가 없고, T-P(총인)는 지난해 0.651㎎/ℓ에서 올해 0.652㎎/ℓ로 증가했다. 이밖에 전주는 수질개선을 위한 주민참여 프로그램 개발과 실제 참여도 역시 타 지자체 보다 낮았다.

반면 김제시는 재정집행, 가축분뇨점검율, 준설비용확보, 교육홍보 등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기관표창과 담당 실과에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새만금 유역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대비 오염부하량은 BOD 8.1%, T-P 10.7%가 줄었다. 하지만 ‘새만금 유역 2단계수질개선 종합대책(2011년)’이 시행 된지 만 3년이 지났지만 만경·동진강 수질은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 10월 기준 ‘국가 수질측정 지점’별로 TP수치를 살펴보면 전주천 하류(전주시 고랑동, 0.626→0.517㎎/L), 삼례(삼례교 남단, 0.2→0.383㎎/L), 김제(김제시 백구면, 0.417→0.371㎎/L) 등의 오염도를 보였다. 하천의 경우 총인 수질기준은 없지만 결국 담수호를 목표로 하는 새만금호 수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 이번 평가에서 도심 쓰레기 줍기 등 현재 주민참여형 수질개선사업으로는 수질개선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전북도는 만경강 수질측정 지점 추가확대(26개소→46개소)와 주민참여형 수질개선사업(비점오염원 저감 주민지원 공모사업, 5000만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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