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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사발통문 원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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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사발통문 원본 전시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4.12.11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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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박물관, 27일까지
▲ 사발통문

동학농민혁명 2주갑을 맞아 동학농민혁명의 발원지요 중심인 전북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되새겨 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회가 마련된다.

9일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에 따르면 동학농민혁명 2주갑을 맞아 사발통문 원본과 동학혁명 목판화 특별전을 이날부터 27일까지 19일간 개최한다.

사발통문은 고부농민봉기의 거사 계획을 담은 것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상징적 사료이다. 1968년 송기태씨가 고부 주산마을 송후섭(송대화의 아들) 집 족보 속에서 발견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발견당시 주산마을 입구에 동학혁명 모의탑을 세우고 유실을 막기 위해 탑 안에 넣어두었다. 이후 독립기념관에서 전시되다가 정읍 동학기념관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잠시 전시된 적이 있을 뿐이다.

이번 전시는 10여년만의 일로 원본이 주는 역사적 무게감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1891년 송두호가 동학 교장으로 임용된 문서와 1894년 9월 동학농민혁명 중에 송대화가 대접주에 임용된 문서, 이일수를 별교장으로 임용하는 문서도 같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치열했던 동학농민군의 역사를 목판화로 그려낸 박홍규 작가의 목판화 23점이 전시된다.

‘말목장터 감나무-파랑새는 온다’와 ‘피노리 가는길’ 등 당시의 모습과 함께 현재의 구조적 모순까지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들이다. 이번 박물관 전시에서는 상세한 역사적 설명이 덧붙여져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동희 관장은 “사발통문이 문화재로 지정돼 있지 않은 것이 아쉽다”며 “동학농민군의 후예들인 전북도민들에게 사발통문 원본을 보여주고자 어렵게 마련한 전시이고 동학 목판화까지 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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