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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표 배부, 학생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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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표 배부, 학생들 ‘울상’
  • 윤가빈 기자
  • 승인 2014.12.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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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지도실 “상위권 눈치작전 치열할 듯, 동점자 처리기준도 꼼꼼히 살펴야”

수능성적표가 배부된 3일, 전주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담임교사가 순서대로 이름을 부르며 성적표를 나눠줬고,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의 얼굴은 어두웠다.

가채점을 통해 점수를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가채점이 아닌 실제 성적을 받아든 느낌은 또 다르다는 반응이었다.

허모군은 “많이 노력했는데 이번 수능은 아쉬운 점이 많다”며 “국어과목이 너무 어렵게 출제됐고, 수학과 영어는 실수라도 하면 바로 등급이 떨어지는 결과가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지역의 국립대를 목표로 하고 있고,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진로를 결정할 것이다”며 “경영학을 전공하고 싶지만 전략에 따라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예체능으로 진로를 잡은 이모군은 “가채점 점수보다 약간 높게 나왔지만 수능이 대학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며 “공연, 연극분야를 전공하려고 하는데 실기비중이 높아 학원을 다니며 준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영어, 수학에 만점자가 속출하면서 진로진학지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우선은 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대입진학진로지원실 송모남 교사는 “영어, 수학의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탐구영역에서 점수를 높게 받은 학생은 가산점을 주는 학교를 고려하길 바란다”며 “또한 동점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학교의 동점자 처리기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능 성적표에 표시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으로 자신의 점수대를 확인한 후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유리한 쪽과 가산점 가중치 등을 꼼꼼히 살펴 가장 유리한 대학 전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수능 성적표가 배부됨에 따라 2015학년도 정시모집 대비 진학상담실을 12월 8일부터 19일까지 도교육청 7층 대입지원실에서 운영하고, 군산과 익산지역 학생, 학부모를 위해 12월 16일 군산교육지원청과 익산교육지원청에서 진학상담실을 운영한다.

한편 도교육청은 진학상담 교사들이 활동하는 대입상담콜센터(1600-1615)을 운영하고, 정시대비 입시설명회를 6일(토) 오후 2시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날 입시설명회는 2015학년도 수도권 및 전북권 대학 및 국립대, 교육대 정시모집 지원전략 등을 안내한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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