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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로 막힘, 준설 더 이상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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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로 막힘, 준설 더 이상 필요없다”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4.11.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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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R&D’ 스크린 장치 ‘우수받이 거름망’ 개발 - 침수·오염 방지효과 탁월, 조달청 우수제품 선정
     
▲ 신정식 대표
▲ 설치전 우수 집수구
▲ 설치가 완료된 상태
▲ 설치중 인 거름망
 
 
 

최근 전북지역 중소기업이 우수로에 각종 이물질 유입을 차단하는 획기적인 스크린 장치를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우수받이 거름망(비점오염원 저감장치)’을 개발한 전북 김제 소재 건설환경기업 신정R&D가 그 주인공으로 기술개발 과정과 제품의 성능, 시장 가능성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매년 장마 때마다 발생하는 침수 문제는 우수로의 집수구에 각종 쓰레기와 나뭇잎, 토사 등이 쌓여 물의 흐름을 차단해 역류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우수로를 관리하는 기관들은 연 1~2회 준설을 하고 있지만 과도한 예산과 시간은 물론 근본적으로 집수구 이물질을 차단하지 못해 매년 준설을 반복적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이 같은 고질적인 문제점을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는 스크린 장치가 개발돼 매년 반복되는 준설로 인한 예산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신정R&D’(대표 신정식)가 기존 우수로 전처리 스크린 장치의 문제점을 보완해 개발한 우수받이 거름망(비점오염원 저감장치)’는 도로변과 공원, 공단, 아파트단지 등에 설치돼 있는 모든 우수로 집수구에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사전 오염방지장치이다.

신정R&D’의 우수받이 거름망은 기존 도로변 등의 우수로 집수구 망을 들어내고 집수구내에 그대로 장착하기만 하면 된다.

집수망을 통과하는 각종 쓰레기, 낙엽 등의 이물질은 거름망에 모두 걸리도록 설계돼 있어 우수로가 막힐 염려가 전혀 없다. 거름망에 이물질이 가득 쌓이더라도 거름망 중앙의 빈 공간으로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진다. 거름망에 걸러진 이물질은 미화원이나 공공근로 인력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털어내기만 하면 된다.

신정R&D’의 우수받이 거름망은 전국 주요도시에 설치돼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도시 침수의 일차적인 원인으로 지적돼 왔던 집수구 막힘 현상을 해소해 실질적인 침수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서울시 은평구 시설관리공단과 전북 김제시, 정읍시 등 침수다발구간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됐고 설치효과 역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최근 각 지자체와 정부투자기관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신정R&D’의 우수받이 거름망은 중소기업청 성능인증제품에 등록됐으며 제품의 성능을 인정 받아 지난해 5월에는 특허청 우수발명품으로 선정돼 한국발명진흥회 우선구매 추천 확인서를 수상했다.

조달청 우수제품지정중소기업청 성능인증’,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성능확인제품등으로 선정되며 트리플 크라운의 위업을 달성했다.

올해 4월에는 개발기술 및 제품성능을 인정받아 조달청 우수조달품목선정과 함께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우수조달물품클럽 전용몰에도 이름을 올렸다.

신정R&D’는 최근 특허권을 획득한 악취차단 장치 및 그레이팅을 구비한 우수받이에 이르기까지 발상의 전환을 통해 탄생한 개발품들로 제품을 넘어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세상을 바꾼 뛰어난 발명품들이 그러했듯이 우수받이 거름망은 매우 간단한 원리와 구조로 돼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원리와 구조를 개발하기까지는 꾸준한 연구발과 과감한 기술투자가 뒷받침이 됐다.

경제위기 여파로 투자를 꺼리던 20103월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개발자금을 지원받아 제품개발에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이 결과 연구개발전담부서는 연간 2~3여건의 특허출원 및 신기술 인증 획득 등의 성과를 올렸다.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만도 총 7건에 달한다.

신정식 대표는 “3년 동안 한 가지만 생각하고 연구개발에 전념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각종 성능인증과 우수제품 선정을 통해 회사의 내실과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국내 영업의 새로운 활력과 돌파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정R&D’는 중소기업들에게 연구·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제시하며 새로운 성공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뷰

신정식 대표

 

하수 전처리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킬 터

 

펜싱선수 출신으로 지도자까지 지냈던 스포츠 맨 출신의 신정식 대표(43·사진)는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창업 초기 사무실 한 칸 얻을 수 있는 여유조차 없었던 그는 벽성대학 창업보육센터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아이디어를 기술로 발전시키고 제품을 만들어내기까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창업 3년 만에 그의 아이디어는 우수한 기술제품으로 탄생됐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각종 성능인증과 우수제품 선정은 신 대표가 그동안 쏟아냈던 열정의 산물이다.

그러나 신 대표는 지금까지의 과정을 준비단계라며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강조했다. 제품을 개발하고 성능을 인정받았지만 아직까지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신 대표는 그동안 회사가 기술 전문성을 축적한 시기였다면 지금부터는 이를 적용, 상용화하는 시기라며 하수전처리 및 상하수도 정비사업 진출로 상하수도사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도 감추지 않았다.

우수받이 거름망은 전처리 스크린 장치로서 정부의 도시침수 예방 정책과 수질오염총량제와 관련한 비점오염원 줄이기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신 대표는 기업 발전은 물론 정부 시책과 국민 편익에 부합하는 환경 분야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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