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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정원 감축이 우선” vs “학교 본연의 교육활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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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정원 감축이 우선” vs “학교 본연의 교육활동 가능”
  • 윤가빈 기자
  • 승인 2014.10.23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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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제도 개선방안 공청회- 2. 익산시

전북도교육청이 김승환 교육감의 공약사항이도 한 고교내신제 전환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20일 군산을 시작으로 21일 익산, 23일 전주까지 비평준화지역을 돌며 고입제도 개선 공청회를 개최하고 있다.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공청회 내용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편집자주>

익산에서 열린 고입제도 개선방안 공청회에서는 군산에서와 같은 팽팽함은 덜했지만 대부분의 패널들이 내신제도의 신뢰성 확보를 주문했다.

21일 익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전북도교육청의 평준화지역 고입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서 패널로 나선 권상철 임실 지사중학교 교사는 내신제 도입에 찬성입장을 보였다.

권 교사는 “내신제 도입시 교과성적 이외에도 비교과 부분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가져야 한다”며 “비교과 영역은 출석, 봉사활동 등 학교생활 충실도 등을 보는 부분이 많아 학교교육 정상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또한 선발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선발시험 기능이 상실돼 시험을 치러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사라지게 됐다는 점도 한 이유로 설명했다.

안승석 원광고 교사는 내신제 도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내신성적의 신뢰성 확보를 강조했다. 안 교사는 “공교육의 신뢰는 곧바로 교사의 신뢰도로 이어지는데 이를 위해 도교육청에서 교사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믿음을 줄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해영 성일고 교사도 기본적으로 고입제도 개선에 찬성의견을 보였다. 단, 지속적인 연수와 홍보와 참여를 통한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고입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대체적으로 찬성의 의견을 보였지만 학부모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박진성 이리고 학부모는 “현행 암기와 문제풀이 위주의 수업이 아니라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며 “평가제도 역시 서열화의 평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보경 익산 부천중 학부모는 내신성적과 선발고사 모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내신성적으로만 고입전형을 실시할 경우 성적 부풀리기 현상이 발생될 수 있고 3년 내내 끊임없는 경쟁에 내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자칫 수행평가를 위해 사교육비가 더 들어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씨는 “내신과 선발고사를 통해 내가 가고 싶은 학교 선택의 기회를 제공받고,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학교를 선택하면 그만큼 학교교육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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