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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시장의 밤은 낮보다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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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시장의 밤은 낮보다 뜨겁다
  • 박상규 기자
  • 승인 2014.10.19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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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야시장 시범운영 관광객-시민들‘북적북적’
▲ 오는 31일 본격 개장을 앞두고 시범운영에 들어간 17일‘한옥마을 야시장’을 체험하러 온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한옥마을과 연계해 전국 최고의 상설야시장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17일 전주시 전동에 위치한 남부시장은 평소와 다르게 활기가 넘쳤다.

오는 31일 본격 개장을 앞두고 이날 첫 시범운영에 들어간 ‘한옥마을 야시장’을 체험하러 온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였기 때문이다.

오후 6시가 되자 남부시장 1층 중앙통로(십자로)에서 청년몰 입구 100m까지 전주시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이동 매대 35개소(먹거리 24, 소품 11)가 자리를 잡고 먹거리(향토·이색음식)와 전통공예품 등을 판매했다.

십자로 중앙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시장을 지나가던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먹거리를 판매하는 매대를 돌아다니며 음식을 시음해 보고 서로 입에 넣어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불곱창 갈비를 팔고 있던 최준영씨(53·평화동)는 “첫날이라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아 음식을 많이 준비하지 못했다”며 “예상외로 반응이 너무 좋아 한 시간도 안 돼 다 팔릴 것 같다”면서 즐거워했다.

매니끼라는 상호로 네일아트를 하는 이효진씨(25·여)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줘 너무 기대가 된다”면서 “빨리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손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지금은 큰 규모가 아닌 십자로 변만 하고 있지만, 이 사업이 잘되어 차차 넓혀가고 싶다”면서 “기존의 상인들과 단합해 사람들이 모이는 명품 상설 야시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러나 첫 시도인 만큼 문제점도 제기됐다.

한옥마을을 찾은 한 관광객은 “남부시장 야시장이 시범운영 한다던데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느냐”고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에게 물었다.

김모씨(31·진북동)도 “전주에 사는데도 어디로 가야 야시장을 찾을 수 있을지 이정표가 없어 찾아오는데 애를 먹었다”면서 “이달 말에 정식 개장한다면서 이래서야 어디 한옥마을과 연계가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전주시 관계자는 “한옥마을에서 야시장으로 향하는 유도등을 설치하는 등 야시장을 찾기 쉽도록 이정표 등을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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