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6 23:29 (화)
전북 농업생명연구 메카 육성
상태바
전북 농업생명연구 메카 육성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4.10.13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양호 농진청장

지난 915일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전북시대를 개막한 농진청이 전북에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농업이 기후변화와 자원부족, 안전성 위협 등으로 심각한 전환기를 맞고 있어 농진청의 역할과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전북도민들은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으로서 전북발전에 대한 농진청의 역할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양호 청장으로부터 농업·농촌의 발전방안과 전북발전에 대한 농진청의 구체적인 역할과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이양호 청장은 농업, 농업인, 농촌과 관련된 과학기술의 연구개발·보급, 농촌지도·교육훈련 및 국제협력 기능을 수행하는 중앙행정기관의 수장으로서 전북혁신도시에서 새롭게 도약하고 농생명식품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농진청의 역할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

경쟁력 있는 농업으로 우리 농업·농촌의 활력화, 바이오 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신성장동력 확충 등을 추진하고 글로벌 농업기술 네트워크의 리더로 도약해 농생명연구의 국제적 위상 및 대한민국 국격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역현장-농생명식품 클러스터-글로벌 농업지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적 농생명식품 지식허브 구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 청장은 전북을 농업생명연구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의 전북이전을 환영합니다. 전북혁신도시 이전 감회와 새 출발하는 각오와 전북에 대한 인상을 말씀해주시지요.

앞으로 농진청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계속 발전하겠습니다. 더욱이 전북혁신도시 신청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원년을 맞아 우리 농업농촌이 대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전북은 전통적인 농도이고 전북이 신성장동력의 원천으로 농생명연구의 메카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까지의 이전 진척 상황은 어떻습니까? 또한 국가기관 지방이전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이주가 전제돼야 하는데 현황과 향후 계획은 어떻습니까?

전북혁신도시 이전을 위해 20117월에 공사를 시작한 이래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해 본청과 농업과학원의 이전을 완료했습니다. 나머지 소속기관인 식량과학원, 원예특작과학원, 축산과학원 등도 20152월 완공 예정이며 3월부터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농진청은 모든 직원은 전북 혁신도시에 안정적으로 조기 정착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900여명의 직원이 전주로 이전했으며 이 가운데 약 35%가 가족과 동반해 전주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내년 3월 이후 전 기관의 이전이 완료되고 교육 등 정주여건이 개선되면 대부분의 직원이 가족동반으로 정착하리라 예상됩니다.

 

농진청의 전북이전은 지역경제 생산 유발효과와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가 높습니다. 인력채용 등 전북지역발전을 위해 농진청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농촌진흥청은 중앙행정기관으로 정규직은 공개채용으로 선발하고 농업연구 현장에서 시험연구를 보조하는 인력은 전북도민을 중심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고용 창출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인력풀인 인력뱅크를 농진청 홈페이지에서 운영한 결과 현재 7000여명 정도가 회원에 가입한 상태입니다. 청사 이전 후 인력뱅크 회원을 대상으로 8월말에 461명을 채용한 상태이며 9월 초에 장애인근로자 32명을 채용했고 10월 초에 153명을 추가 채용했습니다. 식량과학원 등 3개 기관의 이전이 시작되는 내년 2월 초에는 약 400여명의 인원을 일괄 채용할 예정입니다.

연구직 국가공무원은 매년 약 30~40명 규모로 공개채용하고 있고 경력채용은 농진청 연구사 전체 채용인원의 약 30% 수준입니다. 박사후연구원은 연간 약 80~100, 이공계 석사급 인턴은 연간 약 50~80명 정도 신규 채용이 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연구사업의 전북지역 확대 등 전북 농업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협력 계획은 있으신지요.

전북지역 농업인들은 농촌진흥청 이전으로 연구현장에서 개발된 최신 생산기술뿐만 아니라 경영과 마케팅기술이 영농현장에 바로 접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진청은 전북 농업기술원과 전북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농업 발전을 위한 노력 또한 아끼지 않겠습니다.

개청식 후 첫 시도로 전북지역 13개 시·19개 경영체에 대해 농업경영과 농산물마케팅, 브랜드관리, 조직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를 투입해 농업인 애로사항 해결과 농가경영 및 문제해결 능력 배양하기 위한 현장 밀착형 경영 및 마케팅 컨설팅을 실시했습니다.

 

최근 전북도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농업의 6차 산업화인데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계획하고 계신지요?

농업·농촌의 6차산업화에 필요한 기술 개발, 생산·가공·체험, 관광·외식 등을 연계한 6차산업화 모델 정착, 현장 전문가·리더 양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전북이 6차 산업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농진청에서도 전북에 적절한 R&D, 시범사업 등을 지원해 더욱 더 탄력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일 김제에서 6차산업 관련 공무원과 경영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북지역 6차산업화 현장 지원 포럼 개최하고 경영체간 연계·협력과 발전방안을 모색했습니다. 2014년 전북지역 6차산업화 시범사업으로 지역농업특성화 10개소, 6차수익모델 1개소, 맛집·소규모창업·농촌교육농장 7개소 등 18개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농촌진흥청이 전북혁신도시에서 농업생명연구의 메카로 거듭날 거라고 예상됩니다.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계시나요?

농진청은 지난 50여년의 성과와 기반을 토대로 전북혁신도시에서 새롭게 도약하고 농생명식품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국가적 역할이 요구됩니다.

기후변화와 자원부족, 안전성 위협 등에 대비한 기술개발보급으로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의 안정적 공급역할 수행하겠습니다. 경쟁력 있는 농업으로 우리 농업·농촌의 활력화, 바이오 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신성장동력 확충 등을 추진하고 글로벌 농업기술 네트워크의 리더로 도약해 농생명연구의 국제적 위상 및 대한민국 국격을 제고하겠습니다.

지역현장-농생명식품 클러스터-글로벌 농업지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적 농생명식품 지식허브 구현하겠습니다.

특히 과학기술과 현장, 산업 등 융복합 적지인 전북혁신도시에서 농자재생산가공·식품수출·유통 등 전체 가치사슬에 대한 농진청 R&D, 보급·공유, 실용화 등 역할을 강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도민께 당부하고 싶거나 하시고 싶으신 말씀은?

농진청의 전북 이전을 환영해 주시고 따뜻이 맞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농업은 우리의 생명이고 농촌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우리 농업과 농촌이 어렵지만 기술집약적인 농업으로 발전시킨다면 소득도 올리고 농촌도 활력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농진청은 1962년 개청 이래 이어져 온 수원청사를 마감하고, 전북혁신도시에서 새로운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농진청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전북도민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 드립니다.

신성용기자

 

 

이양호 청장은

 

이양호 농진청장(55)은 경북 구미으로 대구 영남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198226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OECD 대표부 1등 서기관과 농림부 행정관리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조직인사담당관, 홍보관리관,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농업정책 핵심부서를 섭렵했다.

농식품부 근무 당시 농협법 개정을 마무리 지은 정책·기획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1년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 시절 농협중앙회를 설득하고 기재부 등 관계부처의 이견 조정을 통해 논란이 많았던 농협의 신용과 경제 분야를 분리시킨 농협법 개정의 주역이다.

신성용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