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들의 50대 비율이 늘어나면서 고령화로 고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회선(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시도별 초중고 연령대별 교원현황에 따르면 전국 초중등교원 38만9476명 중 20대 교원 수는 11.72%인 4만5652명에 불과하고 50대 교원은 25.78%인 10만408명으로 조사됐다. 20대 교원이 50대 교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30대는 31.26%, 40대는 28.38%, 50대는 25.78% 순으로 집계됐다.
전북은 전체 초중고 교원 1만7159명 중 20대는 2303명으로 13.42%, 30대는 27.59%, 40대는 25.84%, 50대는 29.08%, 60대는 4.07%로 집계됐다. 50대 비율이 가장 크고, 30대, 40대, 20대, 60대 순이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 20대 비율이 다소 높고, 30대는 낮다. 40대는 전국평균보다 낮지만 50대는 전국평균을 웃돈다.
지역별로 전체교원 중 20대 비율이 전국평균 11.72%보다 낮은 곳은 부산 6.69%, 인천 8.59%, 서울 9.8%로 나타났다. 50대 교원의 경우 전국평균 25.78% 보다 높은 지역은 전북을 포함해 전남 35.39%, 부산 35.13%, 서울 31.98%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등학교 교원의 경우 20대 교원의 비율이 전국 평균 6.83%이지만 전북은 6.6%로 평균을 밑돌았다. 가장 낮은 곳은 부산으로 3%였으며, 서울과 인천은 4.9%, 대구와 울산은 각각 5.18%, 5.65%로 조사됐다.
초등학교 교원의 경우 전국 17만6128명 중 30대 교원의 비율은 35.84%, 40대 교원은 26.38%, 50대 교원은 17.39% 순으로 나타났다. 중등교원의 경우에는 21만3348명 중 30대 교원 비율은 27.48%, 40대 교원은 30.02%, 50대 교원은 32.70%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명예퇴직 신청교사가 퇴직하지 못하고 신규 임용도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돼 노령화로 인한 교육현장의 침체가 우려된다”며 “교단의 고령화로 역피라미드 구조가 되다보니 교단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가빈기자
국회 김회선 시도별 초중고 연령대별 교원현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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