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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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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
  • 전민일보
  • 승인 2014.10.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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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님 전주보훈지청 취업교육팀장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간 ‘제대군인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제대군인 주간 제정의 목적은 전 국민들이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제대군인 스스로는 나라를 위해 공헌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함이다. 또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공공기관과 기업체를 비롯한 전 국민들의 제대군인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하는 제대군인 주간을 통해서 제대군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킴으로써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 취업률제고 등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해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전주보훈지청에서도 제대군인 재취업에 도움이 되는 기업탐방 및 대학교 방문 찾아가는 제대군인 취업 상담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전역한 제대군인의 평균 연령은 44.6세이고 30-40대가 54.6%를 차지하고 있어 과반수가 넘는다. 생애주기적 측면에서 자녀학비 등 최대 지출시기라 이들이 체감하는 “일자리에 대한 불안“은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전역한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 중 재취업에 성공한 제대군인은 55%로 선진국 90%에 비하면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러한 현실을 볼 때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부문에도 군 경력을 연계하는 다양한 일자리 확보가 필요하다.

이처럼 제대군인의 취업지원은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군인들은 전역후에도 사회 재정착이 가능한 일자리가 마련돼야 심리적으로 마음 놓고 군 복무 중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어 국가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제대군인은 군 복무중에 체득한 리더십, 근면성실성, 에너지와 열정을 가진 추진력,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책임감 등을 가진 사람들이다. 기업에서는 이런 제대군인의 우수성을 모르고 제대군인의 책임감과 리더십보다는 전문성 부족, 기업문화 부적응, 취업적정연령 초과 등의 사유로 채용을 꺼리고 있다.

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자신의 장점을 고용업체에 보여주기 위해서는 사회적응교육과 더불어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전역 전 사회정착 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한 기업이 요구하는 충분한 능력배양기간이 필요하며 기업에 제대군인 의무고용토록 채용할 당제를 도입하여 채용업체에 각종 세제감면 혜택 등 인센티브를 부여 등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제대군인이라는 특성상 사회와 격리된 오랜 군생활로 인해 전역 후 사회적응이 더디고 생업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자본부족으로 창업도 쉽지 않고 재취업의 기회도 대개의 경우 채용연령이 35세이하로 묶여 있어서 제대군인의 늦깍이 재취업은 어렵기만 하다. 그러나 군에서 다져진 강한 정신력과 강한 체력이 뒷받침되고 군생활에서 몸에 배어있는 리더십과 책임감은 장점으로 인식하면서도 인적자원으로 재활용되지 않는다면 소중한 자원의 사장이나 다름없다.

제대군인들의 노력과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의 안보도 없다. 그들이 사회로 돌아왔을 때 ‘대한민국의 제대군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볼 때 공공분야 뿐 아니라 민간차원에서도 제대군인 의무적 채용강화에 동참이 필요하다. 국토방위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을 위해 성숙한 기업과 국민들의 관심을 기대한다.

국가보훈처는 중·장기전역 제대군인의 지원을 돕기 위하여 전국에 7개소의 제대군인센터를 설치, 전문 컨설턴트를 운용하여 1:1진료상담, 직업정보제공, 취·창업지원, 전직교육을 전담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리는 제대군인들의 노고에 대해감사하고 예우하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것이 국가안보를 위하는 길이고 안보역군들의 정신전력을 강화시켜 결국 국민생활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안전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저변의 애정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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