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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에 도내 농수산물 일본수출 ‘비상’ 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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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에 도내 농수산물 일본수출 ‘비상’ 대책 절실
  • 서복원 기자
  • 승인 2014.10.06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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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100엔에 970원대로 떨어지며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일본시장을 주 수출무대로 삼아온 전북지역 농어업 수출에 비상이 걸려 수출시장 다변화와 신품종 개발 등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농수산식품 일본 수출액은 201344443000달러로 201263919000달러에 비해 30.5% 줄어든 데 이어 올해 8월말 현재 26732000달러로 작년 실적의 4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체 농수산식품 수출액 가운데 일본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도내 전체 농수산식품 수출액 18250만달러 가운데 24%를 차지했으나 2014821%로 줄었다.

전북지역 대 일본 3대 농수산 수출품목인 원초 마른김, 장미, 파프리카 등 가운데 엔화 약세로 특히 타격이 큰 수출품목은 장미로 올 8월 현재 수출액이 4387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0%나 감소했다.

도내 최대 장미 수출업체인 로즈피아는 가격 경쟁력 저하에 따른 수출액 급감으로 시장보호와 거래선 유지 차원에서 수출 명맥을 겨우 유지하고 있으며 도내 최대 장미 주산지였던 임실지역 장미 재배농가는 딸기나 토마토로 재배품종을 바꿨다.

부안군 삼해상사로 대표되는 원초 마른김의 대 일본 수출감소도 마찬가지다.
2012년 수출액 23254000달러에서 201323168000달러로 줄기 시작한 뒤 20148월 현재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한 13435000천달러에 그쳤다.

김제시 ()농산무역이 주도해 온 파프리카는 그나마 조금 나은 편이다.
8월 현재 수출액은 7047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했다. 하지만 엔화약세가 계속돼 내년 100엔당 800원까지 내려가리라는 전망이 우세해 파프리카 일본 수출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엔화가치 하락에 대해 도내 수출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사전에 대처하지 못해 자체 대응책 마련에 소홀히 하면서 출구를 찾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내 무역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도내 농가와 수출업체들이 엔저현상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안주한 측면이 있다지금이라도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하며 새로운 해외 소비층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해 신속히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복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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