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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외식업 프랜차이즈 잇따라 개점 ‘전주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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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외식업 프랜차이즈 잇따라 개점 ‘전주 맛’은?
  • 서복원 기자
  • 승인 2014.10.05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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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앞세운 외식업체들이 전주 신시가지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어 전통의 전주 맛이 위기를 맞고 있다.

5일 지역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1~2년 새 혁신도시권과 서부 신시가지등 등 신규시장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적극적인 마켓팅을 펼치며 개점하고 있어 전북지역 토종 음식점들의 입지를 크게 약화시키고 있다.

최근 입점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대부분 혁신점이나 신시가지점’으로 상호를 달고 개점하면서 면밀한 준비기간을 거친 뒤 신규 외식시장에 전략적인 진출을 꾀하고 있다.

한식의 경우 지난 81일 완산구 중동 혁신도시 권역에 오픈한 놀부전주혁신점(부대찌개)’을 필두로 샤브샤브에 샐러드를 추가한 채선당 플러스926일 서신동에 전북1호점을 오픈했다.

여기에 완산구 마전로 신시가지에 강남 최고의 초밥 명인 5수제활어초밥무한리필로 제공한다는 기본 컨셉을 내세운 스시다미2일 개점했다.

스시다미는 요일별, 시간대별 가격이 다른 유연가격제를 도입하는 등 새 영업기법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기존 업체들에게 긴장감을 안겨주고 있다.

유명 프랜차이즈의 신규진출은 지역 패스트푸드와 제과업계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예고하고 있다.
도내 48개 매장을 갖춘 롯데리아가 완산구 안전로에 혁신점을 증점한 데 이어 120개 점포를 거느리고 있는 파리바게트는 올 2월과 6월에 덕진구 장동에 혁신1호점, 완산구 중동에 혁신 2호점을 각각 열었다.

이처럼 전국 브랜드 프랜차이즈의 신규시장 진출에 대해 지역 외식업계에는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등으로 지탱하며 가까스로 고수해온 전주 맛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지역 외식업계는 전국 지방 소도시 가운데에서도 전주가 대표적인 전통 맛의 마지막 보루라는 인식이 흔들리고 있다며 프랜차이즈의 표준화되고 세련된 시설과 영업전략이 지역 외식업에 끼칠 변화와 영향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를 쫓아가자니 전통 맛과 쌓아온 노우하우가 쓸모없게 되는 반면 고수하자니 고객유인 경쟁력이 밀리는 곤혹스런 지점에 지역 외식업계가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이다.

프랜차이즈협회 전북지회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의 공세에 전주의 전통 맛이 당장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지역 독자 브랜드의 창업과 확장으로 차분히 경쟁력을 키워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복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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