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을 통한 전북지역 알뜰폰 가입자가 5000건을 돌파한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가 ‘기본료 0원 요금제’ 등 신상품을 출시하며 차별화된 마켓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일 전북지방우정청(청장 김선옥)에 따르면 도내 53 곳 우체국을 통한 핸드폰 가입자수는 작년 9월 처음으로 시장에 진입해 63건으로 출발한 뒤 작년 12월 1181건으로 1000건을 넘어선 데 이어 올 9월말 현재 5018건으로 집계됐다. 점유율로 보면 전북지역 가입건수는 전국 가입자 13만 3793건의 3.6%이다.
이런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가 1일부터 시장에 내놓은 ‘기본료 0원 요금제’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에 따라 예비고객 사이에 구매적기와 방법을 두고 혼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박’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월 기본료가 없는 계약조건에다 약정기간도 따로 없기 때문에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이 요금제는 단통법 시행으로 기존 3대 통신사를 통한 신규 핸드폰 가입자에게 가장 불리한 ‘개악’ 사항으로 평가받는 ‘약정기간 해지시 위약금 의무부과’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한편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60,70대의 노년층이 전체 가입자의 82%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30~40대 가입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선옥 청장은 “우체국 알뜰폰의 저렴한 기본료와 상품경쟁으로 알뜰폰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한다” “0원 요금제가 서민가계의 통신비 절감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복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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