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예술가 서명 부채, 국내명인들 손글씨 전시
전주부채문화관과 소리문화의전당이 세계 예술가에게 서명을 받은 부채와 국내 명창 명인들의 손글씨를 모아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Share Music, Share Fan_ 세계의 음악, 바람을 나누다’라는 제목의 전시를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소리문화의전당은 2013년부터 두 개의 부채를 준비해 서명이나 메시지를 남기게 해 하나는 음악가에게 선물하고 하나는 자체 보관해왔다.
그 동안 소리문화의전당을 다녀간 예술가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그 중 친필 서명을 남긴 부채는 26점이다.
국제음악콩쿠르 수상자 ‘모리 후미카’와 세계 제1의 크로매틱 하모니카 연주자 ‘지그문트 그로븐’,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고전 작품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소피아 발레단의 안무가 ‘요르단 크라체프’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조수미, 오정해, 장사익 등 국내 유명 예술가들이 우정의 의미로 같은 부채를 공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명인 명창이 남긴 손글씨와 메시지도 함께 만날 수 있다.
故청파 강낙승(중요무형문화재 제83-2호 이리향제줄풍류 보유자)과 벽사 정재만(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 보유자), 선운 임이조(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조교이자 제97호 살풀이 이수자) 등 총 20인의 명인명창이 참여한 메시지와 손도장도 함께 전시된다. 문의 231-1774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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