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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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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 열려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4.09.25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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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서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 개막작 남사당의 한 장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홍동)이 개원행사 ‘국립무형유산원 열림 한마당’ 프로그램의 하나로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추진위원장 김건)을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은 무형문화와 무형문화유산을 시각화하는 17개국 24편의 상영작을 비롯해 무형문화가 전달하는 다양한 화두와 주제를 바탕으로 한 전시와 컨퍼런스, 특별 공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우리의 전통이 살아있는 판소리와 무당굿, 이국의 선율과 동작이 아름다운 탱고와 파두, 플라멩코 같은 친숙한 소재들을 통해 세계 무형문화유산의 매혹적인 풍경과 조우하는 한편 인류학 및 무형문화연구에 새로운 형식을 도입한 인류학자이자 영상작가인 ‘로버트 가드너’를 국내 영화제 최초로 소개한다.

이번 행사의 개막작은 춘사 나운규와 함께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이규환 감독의 마지막 작품 ‘남사당’(1974)으로 남자들로만 구성된 유랑 예인 집단 ‘남사당’에서 남장을 한 여주인공 ‘덕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남사당패 이야기다.

천대와 멸시 속에서도 남사당패와 전통문화를 지켜내려는 ‘덕이’의 의지를 통해 마지막 작품을 연출하는 이규환 감독의 진지한 예술혼이 함께 느껴지는 ‘남사당’은 당시 실제 남사당놀이 초대 예능 보유자들이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무형문화유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국제 학술 컨퍼러스에서는 ‘무형문화유산의 시청각적 확대’를 주제로 인류학과 영상, 아카이빙 등 폭넓은 화두를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가시성을 확대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한다.

또 세계 무형문화유산의 공통된 테마를 중심으로 그 원형과 기원을 탐구하는 ‘무형의 스펙트럼’ 섹션에서는 굿과 샤먼, 샤머니즘 등을 주제로 관련 영화작품을 비롯해 특별 전시와 공연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했다.

특별 공연으로 만나게 될 만신(萬神) 김금화의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은 서해안 지역에서 뱃사람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무당굿으로 화려한 볼거리와 노(老)만신의 기량과 에너지가 총집중되는 최고의 공연이 펼쳐질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2014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 상영작은 모두 무료로 상영되며 영화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무료 티켓을 발권한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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