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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추석 가을상품 매출부진 유통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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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추석 가을상품 매출부진 유통업계 울상
  • 서복원 기자
  • 승인 2014.09.23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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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빠른 추석 여파가 가을상품 매출부진으로 어어져 유통업계가 울상이다.

추석대목이 끝난 뒤 2주 흐른 23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을패션(FW) 시즌제품, 아웃도어용품, 혼수용품 등 대표적인 가을상품에 대한 판매가 예년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경우 추석 뒤 선물용 상품권 활용 구매가 눈에 띠지만 가을의류가 잘 팔리지 않아 전체 매출 저조세의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성용 트렌치코트나 남성 재킷, 등산복 등 아웃도어제품은 물론이고 예년의 경우 판매에 탄력을 받기 시작할 모피제품은 특히 부진하다.

판매부진에 울상을 짓고 있는 것은 혼수용품도 마찬가지다. TV, 세탁기, 냉장고 등 혼수용 필수 전자제품과 침구류, 주방가구 등 혼수용품도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홍삼이나 비타민 등 환절기 건강보조식품이 매출부진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는 것. 

유통업계 판매저조는 대형마트에서도 같은 상황이다. 이마트 전주점에서도 그릇세트 등 혼수용 주방용품과 등산화 등 가을나들이 용품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례적인 가을매출 부진의 원인을 9월초 빠른 추석으로 인한 ‘날씨 변수’에서 찾고 있다. 경기침체에 추석대목이 ‘반짝특수’로 끝난 데다 추석 뒤에도 더운 날씨가 지속돼 가을상품의 주종을 이루는 의류제품에 대한 수요욕구가 반감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마디로 여름이 끝난 것도 아니고 가을이 시작된 것도 아닌 ‘간절기’가 길어져 계절상품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의외로 잘팔리는 상품도 등장했다. 원피스, 블라우스, 가디건 등 의류는 가격이 저렴하고 간절기에 실용성이 있어 예상보다 매출이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는 추석대목 때 열린 지갑이 다시 닫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10월초 날씨가 찬 바람이 불고 쌀쌀하게 돼 가을상품 소비추세가 회복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서복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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