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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정책 전달자 역할 충실히 수행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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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정책 전달자 역할 충실히 수행할 터…”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4.09.17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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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중소기업청 위성인 청장

전북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장기불황과 환율하락 등 대내외적 경여여건이 악화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기업이 전무한 상황에서 생산과 고용 등 지역경제에서 차비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과 정책적 배례가 절실한 실정이다. 취임 4개월여를 맞고 있는 위성인 전북중기청장을 만나 지역 중소기업들의 실태와 지원방안, 업무 추진방향 등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위성인 청장은 취임한 지 4개월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상공부시절 중소기업국 출신으로 중소기업청 탄생에 산파역을 담당했던 중소기업 전문가답게 전북지역 경제상황과 중소기업 실태를 정확하게 꿰고 있었으며 할 일도 명쾌하게 정리했다.

위 청장은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데 반해 중견기업이 적고 소상공인 비중이 높아 중소기업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진단했다. 전문인력 부족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의 개선도 과제로 곱았다.

단순한 하드웨어적인 지원에서 탈피해 문화를 접목시키고 연대를 통해 시너지 극대화하는 소프트웨어적인 지원방침도 피력했다.

 

 

- 전북중기청장에 취임한지 4개월여가 넘었습니다. 소감이 어떻습니다.

취임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개월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지난 4개월여 동안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주 2회 이상 현장을 다니려고 노력했습니다. 최근 내수경기가 침체돼 있고 환율 등 대내외적 여건 또한 좋지 않아 지역 중소기업 활력을 위해 중기이 감당해야 할 역할과 책임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현장을 다니다 보니 중기청 사업과 지원정책을 잘모르는 기업들이 적지 않아 중소기업이 모르는 정책은 없는 정책과 같다는 지적과 같이 정책 정보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이를 위해 저를 비롯 직원들이 출장을 갈 때는 100가지 정책정보를 담은 포켓북을 가지고 기업 대표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인들이 사업에 걸림돌이 되는 손톱 밑 가시 뽑기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방청은 정책을 설계하는 역할보다는 정책을 실행에 옮기는 곳으로 일선에서 민원인들을 만나다 보면 우리가 생각할 때도 꼭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 정도의 규제들이 있어 이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하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더욱 관심을 가질 생각입니다.

 

- 전북 지역의 경제 여건을 어떻게 보시는지?

전북지역의 제조업 비중은 전국 평균 대비 2.7%가 낮고 도소매업은 전국 평균 대비 2.4%가 높은데 이는 일자리와 매출액 창출이 타 지역에 비해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입니다.

도소매업의 양산은 시장 포화로 귀결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지 못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술기반의 제조업 창업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전북 지역의 창업 현황과 향후 지원 방향을 말씀해주십시오.

최근 전북지역의 제조업분야 신설법인 동향을 살펴보면 7월말 현재 지난해에 비해 28.5% 상승하는 등 창업 생태계에 긍정적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청년창업자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벤처포럼을 구성해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소유한 창업·벤처기업의 투자 유치와 성장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달 231회 전북벤처포럼을 시작으로 격월 단위로 꾸준히 개최할 예정입니다. 포럼에서는 성공하거나 또는 실패한 CEO 특강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고 기업간 교류로 창업 초기기업에게 필요한 인맥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생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입니다.

또 가능성이 있는 기업과 투자자와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 창업 초기기업이 겪는 자금 애로 해소에도 다소나마 도움을 줄 방침입니다.

 

- 최근 벤처기업 확인제도가 개선되었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벤처기업 확인제도1997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제정 이후 지원 대상 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1998년 도입됐으며 현재는 기술평가 보증·대출 유형, 연구개발 유형, 벤처투자 유형 중 한 유형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 벤처기업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선방안은 기술성이 우수한 창업기업 및 혁신역량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이 벤처에 진입하여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벤처확인제도에 대해 그간 벤처업계 등에서 제기한 개선 의견 등을 반영해 마련하게 됐습니다.

주요 개선내용으로는 우선 매출액 순이익률이나 투자대비 회수 가능성, 자금조달능력 항목을 폐지해 창업초기기업이 충족하기 곤란한 재무능력 평가항목을 손질했고 대신 기술성 중심의 평가를 위해 기술의 우수성 항목의 배점을 대폭 확대시켰습니다.

이 같은 개선으로 창업 초기기업들도 재무적 지표 평가 없이 기술력만으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 도내에서는 소상공인의 비중과 역할이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방향을 밝혀주십시오.

중기청에서는 전통시장에 문화를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이 바로 그것으로 전북에는 정읍샘고을시장을 비롯해 남원 공설시장, 무주 반딧불장터, 부안 상설시장, 완주 고산시장 등 5개의 문화관광형 시장이 있습니다.

시장별 역사와 사건, 문화 등 핵심 컨셉과 연결되는 그 시장만의 고유 브랜드를 개발해 고객에게 바로 연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장내 빈 점포를 활용, 지역 특화산업을 유치하고 체험장을 설치하는 등 고객 방문 필수코스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골목상권 등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협동조합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개별 단위 점포에서 단독으로는 진행하기 힘든 마케팅이나 브랜드 개발을 협동조합을 구성해 진행할 경우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지난해 45개 조합에 34억원, 올해 9월 현재 18개 조합에 11억원을 지원했습니다.

단순 하드웨어 지원이 아닌 문화와의 접목, 소상공인간 연대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 끝으로 지역 중소기업인과 도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중기청의 대부분의 업무가 규제가 아닌 지원이며 존립의 이유 또한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을 활성화 하는데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업인들을 만나보면 중기청을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애로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찾아와 상담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중기청은 창업과 경영전략, 세무, 회계, 마케팅, 수출입 등 총 10개 분야에 경영지도사, 변호사, 회계사, 노무사 등 90여명으로 구성된 비즈니스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층 민원실에 찾아오시면 언제든지 상담이 가능하며 방문이 힘들 경우 국번없이 1357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튼튼하게 만들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소기업 육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저와 중기청 직원 모두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발로 뛰는 정책의 전달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신성용기자

 

 

 

위성인 전북중기청장 프로필

 

1985 인하대 행정학과 졸업

1993 통상산업부

1998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 등

2004 중소기업청 기획재정담당관실, 경영지원국(사무관)

2009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서기관)

2012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2014. 5 ~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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