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 온난화와 이상기온으로 발생이 늘고 있는 벼 키다리병에 강한 신품종 벼가 개발됐다.
16일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출원한 ‘벼 키다리병 대량 검정법’을 이용해 병에 강한 ‘신광벼’를 선발하고 그 저항성 유전자를 밥맛이 좋은 ‘일품벼’에 옮겨 키다리병에 강하고 밥맛이 좋은 신품종 벼 ‘밀양299호’를 육성했다.
벼 키다리병은 지난해 전국 31%의 논에서 발생했으며 최근 병원균의 약제 저항성이 나타나기 시작해 문제가 되고 있다.
농진청은 검정법을 통해 500종 이상의 벼 유전자원을 탐색해 키다리병에 강한 ‘신광벼’와 ‘원씨대수’ 등 4종을 선발했다.
교배를 통해 통일형 ‘신광벼’의 저항성 유전자를 일반형 ‘일품벼’에 옮긴 뒤 저항성 유전자를 인식할 수 있는 DNA마커로 ‘밀양 299호’를 선발한 것이다.
현재 ‘밀양 299호’는 품종등록을 위한 지역 적응시험 중이며 3년간의 적응시험을 거쳐 2017년 농가에 보급할 계획.
농진청 신소재개발과 박동수 연구관은 “키다리병에 강한 벼 품종을 개발해 쌀 수량 감소와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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