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족예술제가 올해 동학농민혁명 2주갑을 맞아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삼았다.
6일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김영배, 이하 전북민예총)에 따르면 8일부터 14일까지 전북예술회관과 풍남문 광장에서 동학농민혁명을 테마로 한 ‘2014 전북민족예술제’를 개최한다.
전북민예총은 이번 행사에서 과거의 동학농민은 현재의 서민들과 마찬가지 모습으로 이들의 희, 노, 애, 락을 예술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미래의 희망을 모색한다.
예술제의 서막은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명(命)전’이 연다. 이번 전시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의 역사와 오늘을 돌아보는 기획 전시로 8일부터 14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광장 행사가 열리는 풍남문 광장은 동학마을로 꾸며져 ‘희, 노, 애, 락’을 상징하는 부스 등이 설치돼 운영되며 저녁 시간에는 새롭게 창작하고 협업한 공연이 펼쳐진다.
9일 오후 8시 광장에서는 젊은 국악인들의 플래시몹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와 비보이 퍼포먼스, 어쿠스틱밴드 ‘제나’, 김용진의 ‘민중의 노래’, 대서사 퍼포먼스 ‘강’ 등이 공연된다.
또 9일부터 10일까지 망언(妄言)전과 ‘고.민.타.파’ 우물, 소원지 걸기, 보따리단과 함께하는 여름 밤 시장 등으로 다채로운 전시 및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김영배 이사장은 “동학의 역사를 이어오는 전북 도민의 삶을 예술의 시각으로 살피는 것이 전북민예총의 과제”이라며 “2014 전북민족예술제는 전북민예총의 과제를 보다 명확하게 직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231-1101.
박해정기자
8~14일까지 전북예술회관과 풍남문 광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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