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주전통문화관 혼례마당
세계음악과 국악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를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5일 전주전통문화관에 따르면 6일 오후 7시 한옥마을에 전주전통문화관 혼례마당에서 수요 상설공연으로 퓨전음악그룹 ‘놉’이 공연한다.
이날 ‘놉’은 아르헨티나의 반도네온 연주자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를 피아노와 바이올린, 국악장단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무대를 연다. 진도 굿 중 안당 굿을 흘림장단으로 만들어 낸 ‘높안당’이 이어진다.
판소리 흥보가 가운데 밥타령 부분을 주제로 한 휘모리장단의 국악재즈곡 ‘밥타령’과 베토벤 교향곡 5번 주선율을 굿거리 장단으로 편곡한 ‘운명굿거리’, 러시아 민요 ‘백만송이 장미’를 굿거리 등 국악 장단으로 편곡한 퓨전월드뮤직이 선사된다.
통일을 염원하는 앨범 ‘전라도 길’ 중 자진풍년가와 모악산아리랑, 만복을 기원하는 구음 비나리, 관객과 함께 즐기는 액맥이타령 등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지난 2002년에 결성한 ‘놉’은 동서양의 음악을 접목하는 실험을 하며 앨범 ‘신의춤 2113’과‘전라도 길’ 등을 발매했다.
이형로 악장과 알토색소폰 공선호, 바이올린 김민희, 베이스기타 김송규, 드럼 김형태, 국악퍼커션 박헌용, 게스트 보컬 백진형, 보컬·어쿠스틱기타 유성운, 장구 조세훈, 기타·베이스 천상묵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공연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우천 시 한벽극장에서 진행된다. 문의 280-7006.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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