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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항 부지 적정성·해수유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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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항 부지 적정성·해수유통 논란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4.07.2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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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새만금 쟁점은..군산공항 옆 검토에 회의론 제기될 듯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부지의 적정성 논란과 해수유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새만금 내부개발의 장애요인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2일 국토연구원의 새만금MP 변경안에 따르면 국제공항 건설사업은 단기적으로 현재의 군산공항 활주로를 활용하되, 장기수요 증가를 대비해 0.6㎢의 활주로 확장 부지를 미리 확보하는 것으로 계획에 반영됐다.

지난 2011년 3월 16일 확정된 새만금MP상 국제공항 건설사업은 개략적인 수준에서 언급되는데 그쳤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예정부지와 추진계획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또 올 하반기부터 수립될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2016~2020)’에 따라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 등 공항시설 확충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공항인접지역 개발 방향도 제시되고 있다.

이번에 제시된 새만금MP상 군산공항 확장부지 인접지역에 물류와 항공산업 등을 배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소음문제와 관련, 인접 토지에는 소음에 민감한 기능이 도입하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미군의 반대로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계획이 6년 만에 백지화된데 다, 고도제한과 소음·분진 발생 등으로 군산공항 부지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새만금MP상 국제공항 부지로 군산공항 옆 부지가 검토되는 것에 논란이 예상된다.

김완주 전 도지사는 군산공항 국제공항 건설부지의 부적접합 논란이 제기되자 김제공항 건설사업 재추진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민선6기 송하진 도지사 취임 이후에는 김제공항과 김제 화포일원, 군산공항 등 3개 부지를 놓고 저울질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만금MP상 군산공항 확장을 통한 국제공항 건설계획이 추진, 전북도 내부적으로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전북도는 정부의 항공수요 조사와 공항부지 타당성 등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공항부지 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산공항 확장부지가 아닌 김제공항 등 다른 부지로 국제공항 부지가 변경되면 오는 9월 확정될 새만금MP 상당부분을 수정할 수밖에 없어 전북도의 구상대로 향후 군산공항 이외의 국제공항 건설부지 변경이 가능할지는 다소 회의적이다.

공항부지 이외에도 이번 새만금MP 변경안은 새만금 2단계 수질대책에 대한 중간평가를 내년 상반기 중에 실시하는 등의 구체적인 평가방법과 계획이 명시돼 주목을 끌었다. 정부는 올해 12월말 기준의 각종 수질통계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 중간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수유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새만금호 중·상류 지역인 농업용지 구간은 중간평가 기간인 내년까지 방수제 공사로 오염물질 유입 증가와 해수유통량 감소로 수질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상반기 중에 실시될 수질중간 평가 결과, 현 상태로 2020년 목표수질 달성이 불투명해질 경우 추가적인 수질보전 대책이 강구될 예정인 가운데 그 대안으로 현 상황을 유지하는 해수유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간 수질평가 항목에는 ‘해수유통 상황(현상황 유지 또는 담수화)’을 반영해 목표수질 달성여부가 평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특히 목표수질 달성이 예측될 때까지 현재의 수질관리상태(해수유통)를 기본원칙으로 세워 해수유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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