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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빌레오케스트라, 열정이 빚어낸 아름다운 선율 세상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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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빌레오케스트라, 열정이 빚어낸 아름다운 선율 세상을 밝히다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4.06.19 18: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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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못지 않은 실력 갖춰 공연 요청 봇물
 

취미로 음악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했지만 프로 못지않은 실력 있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가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연주를 통한 나눔 활동도 귀감이 되고 있다.
매년 한 차례 소리문화의전당에서 공연 할 정도로 실력을 인장 받아 도내 곳곳에서 공연 요청을 받는 아마빌레 윈드 오케스트라를 15일 익산 초청공연을 앞두고 맹연습 하는 전주생명과학고 관혁악실에서 지난 11일 만났다. /편집자주

처음 본 그들의 연습은 정영찬 지휘자의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열정적인 지휘에 따라 연습 첫 곡인 ‘심포니’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는 스무 살 아가씨부터 노년의 신사까지 나이도 직업도 다양하지만 그들이 만들어내는 화음만은 조화로왔다.

2008년 6월 창단된 아마빌레 윈드 오케스트라는 ‘음악으로 사랑과 희망을’이라는 작지만 큰 꿈을 가지고 모인 순수 아마추어 관악 오케스트라이다.

▲ 지휘자 정영찬씨
전주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 중인 지휘자 정영찬씨가 한때 최고였던 전북관악이 점차 침체돼 가는 것이 안타까워 아마추어 동호회부터 활성화시켜보자는 생각으로 지인들에게 권유해 창단하게 됐다.

그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모교 후배이자 제자들을 특별 단원으로 들여 가르치고 있다.

동호회 최고령이자 초대 단장을 역임하고 고문으로 활동 중인 나석균(65)씨는 40여년의 교직생활 중 전주 용흥초 재직 당시 공립학교 최초의 오케스트라부을 만들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우연히 들은 라디오 음악 소리에 반해 그 후로 마니아가 됐죠. 저는 색소폰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대화도 나눕니다. 연주하는 것은 항상 즐겁지만 동호회에서 사람들을 만나 교류하는 것은 더욱 즐거워요.”

단장 강일고씨는 진안부군수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어지간하면 연습에 빠지지 않으려고 열심이다. “연습을 통해 기량이 느는 것도 좋은 점 중 한 가지이지만 음악봉사를 하고 나면 더욱 즐겁죠. 다만 운영을 해 가는데 있어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이다 보니 어려운 점이 있다면 큰 북 같은 특수 타악기 연주자를 구하기 힘들어요.”

트럼펫 파트장이면서 악단 운영을 맡고 있는 소순석씨는 “아마추어라 연습실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학교의 배려로 장소 걱정 없이 꾸준한 연습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에 관악부 연주실 사용료 명분으로 관악부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악기와 화음을 맞추는 일이 즐겁다는 원대 안과병원 양연식 교수는 “주로 지역주민을 위해 해오던 음악 봉사활동의 범위를 넓혔다”고 활동상을 소개했다. “이번에 예정된 익산 공연은 캄보디아 의료봉사 후원을 위한 공연이에요. 3년째 해오고 있는데 그동안 아주 성공적였어요.”

지난 15일 익산솜리예술회관에서 열린 캄보디아 바탐방 후원회 초청 연주회에서는 1000만원의 수익을 올려 캄보디아 의료지원에 도움을 줬다.

지금은 28일 장수마사회 공연장에서 열리는 장수군민을 위한 자선음악회에 초청을 받아 맹렬히 연습 중이다.

현재 아마빌레 윈드 오케스트라는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자격은 음악을 사랑하는 20세 이상 남녀 초보자나 경력자 상관없으며 목관악기와 금관·타악기 전 파트 모집 중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7~10시까지 전주생명과학고 관악부 연주실에서 연습한다. 참여희망자는 다음 카페에 글을 남기거나 지휘자 정영찬 010-9441-8975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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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2014-07-16 16:08:58
모집한다고 해서 작년에 배웠는데 초보자 상관없다는말 이건 맞지 않네요... 3개월하고 갑작스럽게 정영찬 지휘자님이 그만하겠다고 통보를 받은적이 있습니다. 설득도 대화도 없이 말이죠. 책임감이 없으신듯 합니다. 경력자를 뽑는다고 명시하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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