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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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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 윤가빈 기자
  • 승인 2014.04.13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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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사박물관 2014 음식문화 특별전

전주역사박물관이 <2014 음식문화 특별전> ‘한국의 미美, 떡살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를 개최한다.
총 100여점이 전시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관동대박물관의 도자기 떡살 65점, 대구가톨릭대박물관의 목재 떡살 25점, 시민 소장 떡살 10점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관동대학교 박물관의 자기 떡살은 1960년대 미국인 로버트 래스(Robert H.Rath)가 한국에 경인에너지 고문으로 있으면서 수집한 것으로 그 딸 폴 래스가 2008년에 기증한 것이다. 19~20세기 조선시대 관요(官窯)로 유명한 경기도 광주와 여주 일대에서 생산된 품격 높은 떡살들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박물관은 목재 떡살 500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떡살 소장처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떡살은 그 중에서 보기 드문 문양과 특별한 의미가 담긴 것들을 선정한 것이다.

시민 소장 떡살은 공모를 통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각각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떡살들을 수집한 것이다. 시민들과 같이하는 전시의 하나로 시도한 것으로, 그 중에는 시아버지가 시집오는 며느리에게, 혼수함에 혼서지와 함께 담아 내려준 떡살도 있다. 

전시기간은 오는 6월1일까지로 5월10일 오후 2시에는 ‘한국의 미美 , 떡살’이라는 주제로 박물관내 녹두관서 김길성 이계전통문양연구소 소장의 특강이 개최된다.

또한 떡 만들기 체험도 5월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1층 로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떡살에는 그 시대 사람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며 “기하, 식물, 문자, 동물 문양 등으로 떡살에 염원을 새겨 부귀와 다남, 풍요와 다산, 오복과 장수를 기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에서 여러 형태의 떡살과 함께 다양하고 아름다운 문양이 새겨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떡살들을 만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역사박물관 이동희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 전주에서 떡살에 담긴 미(美)와 정(情)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떡살을 기꺼이 출품해 준 대학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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