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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02] 송하진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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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02] 송하진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4.03.05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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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관광·탄소산업으로 전북의 미래를 풍요롭게"
     
 
     
 

 

 

 

 

<전민일보>는 6·4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들의 정책과 비전, 철학, 도정운영 방향, 핵심공약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릴레이 인터뷰 기획을 마련했다. 두 번째 순서로(등록순) 송하진 도지사(61·前 전주시장) 예비후보를 만났다.

 

 송하진 도지사 예비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린 탓에 경쟁후보들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도지사 도전이 자신의 운명적인 삶의 목표라고 강조한 송 후보는 농업·관광· 탄소산업 등의 3대 핵심공약을 토대로 풍요로운 미래전북 건설의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통합신당 창당의 변수가 도지사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결정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본다. 지금까지 가져온 일관된 자세를 견지할 것이고,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민주당 사람들이 새정치연합으로 상당수 합류했는데, 이제는 한식구가 됐으니 장애요인이 없어져 마음이 편해졌다. 여러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한 번에 도민들의 심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언제부터 도지사에 대한 꿈을 키워 오셨는지.

- 돌이켜보면 운명적으로 그 길(단체장)을 걸어온 것 같다. 대학시절의 전공은 법학이었지만, 행정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정책은 법률을 집행하는 과정인데, 정책학의 이론적 배경을 쌓았고, 행정고시를 통해 33년간 공무원 생활을 했다.

전북도에서 20년, 중앙부처에서 5년, 전주시장 등 33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기초와 광역, 중앙 등 3단계를 고르게 경험을 했다. 운명적으로 광역단체장을 향한 삶을 살아왔고 반드시 가야할 운명적인 길이기에 출마했다.

한간에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 어찌 보면 전략공천은 매우 특수하거나 사고지구당이 발생할 경우에만 적용해야 한다.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고자 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전략공천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전략공천 자체가 민주적 절차에 따른 후보를 정해야 하는 새정치의 절차를 배제하는 하향식 공천 방식이다.

풀뿌리 민주주의 지향은 상향식 공천이 원칙이다. 상향식 공천의 원칙 속에서 공천룰에 대한 다툼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을 찍어 내리는 방식의 전략공천은 있어서도 상상해서도 안되는 기득권 정치라 할 수 있다.


어떠한 경선룰을 생각하고 있는가.

- 상향식 방식이 전제된다면 도민의 뜻이 반영되는 어떠한 방법에도 동의할 수 있다. 다만, 만드는 과정에서 어느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합의에 의해서 만들어저야 한다. 도민 여론조사도 좋고, 오픈프라이머리 방식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공천룰 결정의 기본 원칙은 도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는데 있어야 한다.


도지사 후보로서 본인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 공직자로서의 모델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바르게도 하고 싶고, 전문적 식견을 가지고 열심히도 하고 싶다. 자치단체장은 국회의원처럼 정치만 하는 것이 아닌 지역의 일을 하는 자리이다. 정치와 행정의 조화를 이루는 멋진 단체장이 되고 싶다.

전문성도 갖췄고 청렴적인 측면에서도 물의를 빚은 적도 없다. 무엇보다도 열정을 가지고 진심으로 해보고 싶다. 형식보다는 내용을 중요시 해왔다. 전주시장 때도 이런 4가지 측면은 일종의 정치철학이었고, 변함없이 이어갈 것이다.

낙후된 전북발전이 최대 과제로 손꼽힌다. 지역발전의 핵심공약이나 비전이 있다면.

- 단순하게 전북이 낙후된 측면에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 물론 낙후를 벗어나는 것이 당면과제인 것은 분명하다. 공해와 이산화탄소, 기후변화 등 고도 산업사회의 폐해를 극복하는 일과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의 과제도 극복해야 한다.

정보화 시대에서 개발위주의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이런 문제를 동시에 안고가면서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통해 일자리 문제도 풀고, 소득도 올릴 수 있다. 사람과 돈이 모이면 일자리와 돈이 모이는 것이고 인구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농업과 관광, 탄소산업 그리고 복지환경과 새만금 사업은 앞으로 끌고가야 할 과제이고 전북 미래의 발판이다. 전북은 농도이다.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농업인데, 상대적으로 낮은 수위에서 접근이 이뤄졌다. 이제는 전북이 잘 할 수 있는 농업을 키울 필요가 있다.

관광은 문화와 생태, 전통, 자연경관, 농촌관광 등 모든 것을 아우른다. 관광이 전북을 살리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다. 일자리 등 경제정책은 탄소산업을 해왔기에 전북의 대표산업으로 키워야 한다.

 

지난 20년간의 새만금사업에 대한 평가와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면.

- 새만금 사업은 국가와 잘 협조해서 제대로 갈 수 있게 만드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 새만금은 지방에서 구상하는 것이 아니다. 중앙정부의 추진과정에서 전북도민의 뜻을 잘 투영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림만 그릴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집행을 해야 한다. 집행은 예산이 수립돼야 하고, 그림이 그려진 대로 국가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도민들이 힘을 보태야 한다. 20년간 추진해온 사업이니 반드시 성공해야지만, 새만금만을 위한 전북이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경쟁후보들이 전·현직 국회의원들인 탓에 힘 있는 도지사론에서 다소 밀릴 수 있는데.

- 국회의원을 해야 만이 정치를 잘할 수 있고, 힘이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도민들도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공직생활 중 중앙부처에서 근무를 해봤고, 전주시장 재선까지 행정과 정치를 조화롭게 경험했다. 오히려 내가 정치인 출신의 상대후보와 비교해 차별화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끝으로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오늘날 지방자치시대의 지역발전은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도민들의 힘을 누가 결집을 시켜서 끌고 가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현명한 눈으로, 지도자를 선택해주시고, 이후 힘을 모아주셔야 소신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담=박종덕 정치부장/사진=백병배부국장/정리=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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