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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당 미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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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당 미송고
  • 박종덕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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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안철수 신당 창당을 앞두고 전북지역 전·현직 기초의원 16명이 합류를 선언했다.

 

안 신당 측의 전북지역 조직구축과 세(勢) 확산의 신호탄격의 행보이지만 6·4지방선거를 뒤흔들 정도의 후폭풍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23일 전주시의회 구성은 의원을 비롯해 전주·군산·익산·정읍·장수·임실·고창·부안 등 8개 시군의 전·현직 기초의원 16명은 안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이들로 구성된 새정치·새전북 연대회의는 “새로운 전북발전을 위해 ‘새정치 추진위원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도의원과 일부 기초의원들이 간헐적으로 민주당 탈당 후 안 신당 합류를 선언한바 있지만 집단으로 안 신당 합류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 민주당 등 지역정가의 관심은 추가적인 안 신당 합류 러시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는 지난 21일 제주지역 신당 설명회에서 ‘2월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3월 말 창당’ 로드맵을 제시했다.

 

앞으로 2개월 안에 전국 17개 시도지사 후보를 낼 수 있을 정도의 지역조직을 꾸려야 한다.

 
현재 안 신당의 전북지역 조직은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새정치 전주 포럼’, ‘새정치 연석회의’, ‘국민동행’ 등을 중심으로 구축이 이뤄지고 있다.

 

오는 3월 창당이전에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로 통합 후 신당 창당의 수순이 예상된다.

 
앞으로 안 신당의 지지그룹 중심의 추가적인 연대조직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조직 구축과 세 확산을 위해서는 현직 지방의원들과 도지사와 시장군수 예비출마자들의 참여 폭에 따라 파괴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의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대거 탈당 후 열린우리당에 참여했고, 사실상 당시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당시, 민주당 소속의 지방의원과 단체장, 예비후보들의 열린우리당 합류 러시는 경선을 앞둔 시점이었다.

 
선거법상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면 무소속 출마까지도 봉쇄돼 있다. 따라서 민주당의 경선방식이 결정되고, 유·불리에 따라 잔류와 안 신당 참여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북지역 11명의 국회의원 중 10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3선 제한에 걸린 단체장을 제외하고는 민주당 소속 의원 중 안 신당 참여를 선언한 현직 단체장은 아직 없다.

 

 여기에 정당공천제 폐지가 사실상 물 건너 간 상황에서 현직 프리미엄은 견고해질 수밖에 없어 창당을 앞둔 안 신당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특히 2개월이라는 짧은 준비기간 속에서 인물 영입 작업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3월 창당의 승부수를 던진 것은 믿었던 호남에서부터 안 신당의 지지율이 서서히 빠지는 등 창당지연에 따른 지지층의 이탈을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전북도당 선기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김윤덕 국회의원은 "안 신당의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면 진짜 지지율이 나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의 안 신당 지지율의 상당부분은 민주당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것이지 충성도가 높은 지지율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기초의원 16명이 안 신당 합류를 선언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규모가 확 크지 않았다”면서 “아직 민주당 공천룰 확정전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흡인력 있는 인물영입 실패가 현실화된다면 태풍은커녕 미풍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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