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화조직위원회(위원장 김승중)가 배스 낚시대회를 개최했다.
27일 환경문화조직위는 지난 26일 전주시 환경과와 함께 전주 삼천천에서 제1회 토종어류 보호 배스 가족 루어 낚시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가족단위로 15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삼천은 만경강 상류이면서 도심 하천을 가로지르는 자연형 하천으로 시민들에게 건강과 쉼터을 제공하고 있지만 10여 년 전부터 배스나 블루길이 유입돼 민물 새우 및 버들치 등 토종어류가 위협을 받고 있다.
이날 참가한 시민들은 삼천천에 배스가 얼마나 많을지 반신반의했지만 대회 시작 3시간 만에 20kg이 넘는 배스를 생태계에 심각함성을 깨닫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가족단위로 참가한 한 시민은 “내가 사는 지역을 위한 환경보호 행사에 아이들과 함께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뜻 깊은 하루였다”며 “내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는 행사까지 겸해 아이들에게 환경보호의 소중한 전달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루어 낚시 대회는 지렁이나 떡밥을 사용하지 않고 지렁이나 물고기 모양의 가짜 미끼로 포획해 제2차 수질오염도 대비했다.
한편 환경문화조직위는 내년 배스의 산란 시기인 3~6월께 배스 낚시 대회를 실시해 시민들에게 배스 소금구이나 튀김요리를 선보여 식용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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