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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역지사지 마음으로 성공적 집회시위 관리제 68회 경찰의날(21일) 대통령 표창받는 임종명 경비경호계장 만나보니
김병진  |  webmaster@jeon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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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21  09: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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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농민집회, 각종 지역축제 등으로 눈코들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경찰관이 있다.

제 68주년 경찰의날(21일)을 사흘 앞두고 전북지방경찰청에서 만난 임종명(45) 전북청 경비경호계장. 임 계장의 자리에는 이달 중 각 지역 축제 일정과 집회 예정사항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직업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노동자, 장애인, 농민 등 사회적 약자들과 대치해야만 하는 입장. 그의 책상 한 켠엔 역지사지(易地思之) 표구가 걸려 있었다.

임 계장은 “시위자들은 ‘오죽하면 다중의 힘을 빌어 물리력을 행사하겠느냐? 힘없는 사람들의 요구사항은 들어줄 생각도 않고 무조건 막으려고만 하니까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라고 항변 할 수도 있다”며 “경찰의 입장에선 억울한 면도,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다. 그들 나름대로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최대한 준법집회를 원칙으로 시작한 것이 중도에 자신들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행동에 제약을 받게 되면서 과격한 행동으로 변질되는 것이 대부분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경찰역시 고충이 따르더라도 국민의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법과 원칙에 따라 적정하게 대처해 나가는 자세를 꿋꿋하게 지켜 내려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가 좀 더 발전하면 그렇게 고통 받는 분들도 없었을 거라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계장은 지난 1990년 순경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 보안과 외사계장 등을 지내면서 외국인 운전면허교실, 외국인 도움센터 등을 진행하며 외국인 범죄 예방 및 안정적 정착을 지원했다. 또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경호경비 계획으로 영부인과 외빈 등 지역을 방문하는 VIP를 완벽하게 경호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 계장은 “주요 집회와 요인경호 때는 항상 2~3일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위험요소 등을 사전점검 한다”며 “10년을 현장에서 뛰다보니 전북지역 주요 관공서, 광장, 시가행진 도로 등에 대한 지리감은 어느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자신했다.

특히 최근 임 계장은 현장 치안활동 노하우를 바탕으로 쓴 ‘방범용 CCTV운영 실태와 개선방안에 관한연구’로 석사 학위(전북대 행정대학원)를 받기도 했다.

임 계장은 이 같은 성공적 집회시위 관리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경찰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임 계장은 “맡은바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큰 상을 받는다”며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는 전북을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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