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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파석 무단방치 주민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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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파석 무단방치 주민불만
  • 김민수
  • 승인 2006.05.03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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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광양 고속도 5공구 관촌면 도봉-슬치간 공사
-10만여 톤 쌓여 먼지 등 고통
-농로막혀 농기계 통행도 못해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발파석을 무단 방치해 주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3일 임실군 관촌면 덕천리 덕천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제5공구(관촌면 도봉-슬치간)공사 시공업체 K건설이 지난 2월부터 발파석 10만여톤을 무단 방치해 비산먼지 발생 등으로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주민들은 농로가 막혀 농기계가 통행할 수 없는 실정이며 발파석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소음과 분진이 발생해 인접한 마을주민들의 주거생활마저 크게 위협받고 있다.

야산에는 수십 년 된 상수리나무 등 수목 수십 그루가 잘려나갔으며 멀쩡한 나무들도 먼지를 뒤집어쓴 채 방치돼 있는 등 환경폐해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K건설이 인근 덕천지 제방주변에도 불법으로 발파석을 무단으로 적치해놓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덕천지 적치현장에는 수천 톤의 발파석이 제방을 뒤덮어 저수지 수원과 맞닿을 정도로 쌓여 있어 토양·수질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덕천마을 주민 강모씨는 “허가도 받지 않고 수많은 토사를 무단으로 적치할 수 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하루가 멀다하고 들락거리는 덤프차로 인해 귀가 멍멍한데다 먼지가 날려 불편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 정모씨도 “최근 옆집 축사에서 한우 3마리가 소음공해로 스트레스를 받아 출산을 실패했다”며 “쾌적한 공기를 자랑하던 마을주변이 불법 행위로 인해 오염지대로 변했다”고 성토했다.

농민 신모씨는 “밭에서 일 할 때면 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을 수 없을 지경”이라며 “농업용수를 대는 저수지 제방이 훼손돼 장마가 지면 둑이 터질 가능성도 많다”고 걱정했다.

J건설측은 “주민들의 동의를 받고 발파석을 적치한 것”이라며 “수일내 원상복구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주민신고를 받은 임실군은 지난달 20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불법행위를 적발하고 원상복구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실=문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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