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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396건) 제목보기제목+내용
[해돋이] 며느리와 딸
노부부와 그보다 조금 덜 나이든 여인을 태운 택시는 쏜살같이 사라졌다.“저런,…….”옆에 앉은 나와 비슷한 연배의 여인네들 표정을 훑어봤다. 자기가 탈 버스를 기다릴 뿐이라는 듯 그저 무심한 모습이 내 오지랖을 나무라는 것 같
전민일보   2017-08-18
[해돋이] 마음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면
노인이 젊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인류의 오랜 꿈이 가까운 장래에 이루어질지 모르겠지만, 얼마쯤 예를 들어 10년, 아니 4~5년, 그냥 1년 만이라도 젊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미국 하버드 대학의 엘렌 랭어 교수는 1979년 ‘시
전민일보   2017-08-16
[해돋이] 큰 고기를 낚으려면 긴 줄을 준비하라
국제 사회는 날이 갈수록 거대한 낚시터가 되어가고 있다.개인이든 집단이든 또 국가이든 각자 원하는 것을 낚기 위해 치밀하게 기획하고 부지런히 동분서주 한다.우리가 한평생을 사는 동안에 각자 나름의 목표를 세우고 그걸 성취하기 위하여 학력과 자격증 등을
전민일보   2017-08-11
[해돋이] 입 속의 검은 부메랑
시인 기형도는 입 속에 검은 잎이 있다고 했다. 그의 시집을 읽고 있다보면 그의 아픔과 슬픔, 상실감이 특유의 문체와 어우러져 때로는 심경을 울리기도 하지만, 아득함과 함께 공허해 지기도 한다.그는 자신의 이런 시어를 입 속의 검은 잎이라고 말한다.사
전민일보   2017-08-08
[해돋이]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어야 한다
입추가 코앞이라지만 여전히 폭염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책 한 권, 신문 몇 줄 읽는 것도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닌 요즘 세상 돌아가는 형편을 스마트 폰에만 의지하고 있는 건 비단 필자뿐만일까?며칠 전 스마트 폰을 검색하다 실검 1위에 오른 낯익은 이름
전민일보   2017-08-04
[해돋이] 건강 정보의 홍수
요즘은 정보의 홍수시대다. 정보의 쓰나미에 휩쓸려 갈 지경이다. 정보 중에도 건강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양의, 한의사 중 입담이 좋은 사람은 TV프로에서 유명인으로 떠올랐다. 대체의학, 채식주의자, 요리연구가 등 온갖 건강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TV
전민일보   2017-08-02
[해돋이]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우리는 청년들이 군에 입영하게 되면 한마음으로 그들이 군에 잘 적응하기를, 좋은 선임과 동기를 만나기를, 그리고 무엇보다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군 복무를 마치고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한다.필자는 병무청에 몸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서 군에
전민일보   2017-07-31
[해돋이] 덕진공원의 비둘기 아저씨
연꽃을 보러 전주 덕진공원에 갔다. 연화교 입구의 쉼터에서 셋이 만나 연꽃구경을 했다.마침 칠월중순이라 방죽에 연꽃이 가득하다. 한 바퀴 돌며 연향에 취한 다음 다시 쉼터로 왔다. 날씨가 더워 그늘에서 쉬려하니 먼저 앉아있는 어떤 아저씨 옆에 비둘기가
전민일보   2017-07-28
[해돋이] 보훈공직자로서의 청렴
이제는 국민들에게도 ‘청렴’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김영란 법이 아닐까 싶다. 일명 김영란 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안의 정식 명칭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으로 2016년 5월 개정이후 동년 1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시행된 지 약
전민일보   2017-07-27
[해돋이] 부채 한 개 드릴게요
무더위가 연일 지속되고 있어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지요? 제가 부채 한 개 드릴까요?이 부채는 정말 시원한 바람을 머금고 있는 아주 예쁜 부채랍니다.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에 비할 수 없지요. 물론 두통이나 감기 증상 등의 냉방병도 일으키지 않고
전민일보   2017-07-21
[해돋이] 장군 멍군
어느 지인이 내게 이메일을 보내왔다. ‘황당한 계산’이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지만 그럴듯했다.중소기업체에 나가는 이 대리가 무단결근을 하자, 김 부장이 화가 나서 전화를 했다.“이 대리, 오늘 무슨일 있나? 연락도 없이 결근하고.
전민일보   2017-07-18
[해돋이] 애먼 어깨
질 좋지 않은 한 친구가 나를 찾아 온 지 어느새 6개월이 넘어 이제는 아예 눌러앉을 태세다.처음엔 그냥 지나다 들른 것이려니 하고 반갑지는 않지만 아주 낯설지도 않아 아는 체를 한 것이 잘못이었음을 깨달으며 후회하고 있다.친구는 들어온 첫날부터 등을
전민일보   2017-07-14
[해돋이] 억울한 사람이 없는 세상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피의자 치고 억울하다고 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망나니의 칼날 앞에 선 죄인은 모두 억울하다고 한다.인사청문회에 앞서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는 인사들은 하나같이 억울하다고 항변한다.예로부터 많은 사람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전민일보   2017-07-05
[해돋이] 거룩한 장학금
‘나이가 들수록 마음을 비우고 베풀며 살아라.’한다.세상에 태어나서 남긴 것 없이 베풀며 살다 간 성자들이나 하는 말 같다. 무소유로 살다 간 법정 스님이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또 남긴 것 없이 베풀기만 한 김수환 추기경이 한 일이다. 범인들은 감히
전민일보   2017-06-30
[해돋이] 새끼들
학교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식판을 비우려는 순간, 한영이가 식당 입구에서 멈칫거리고 있었다.한영이는 앞을 전혀 보지 못한다. 도우미 없이 기숙사에서 식당까지 혼자 온 모양이다. 식판을 서둘러 비우고 한영이 손을 잡고 의자에 앉혔다.오늘 점심 메뉴가 가락
전민일보   2017-06-28
[해돋이] 국민 행복을 위한 병무청의 발걸음
어느 주말, 모 방송사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중 한 심사위원의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이뤘을 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꿈꾸고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나는 아직도 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행복하다고 느껴요”라는 말이 참 인
전민일보   2017-06-15
[해돋이] 유월의 사색
유월의 들녘에 서있습니다. 모내기를 마친 논은 초록빛 크레파스로 뾰족뾰족 그림을 그려 놓고서 수채화물감으로 덧칠한 듯 투명하고 아름답습니다.그 아름다운 들녘을 무대삼아 백로가 하얀 나래를 펼치고 날아다니며 멋진 춤사위를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산에는
전민일보   2017-06-13
[해돋이] 청강생
지난주 채플을 마치고 학교식당으로 가는 길에 ‘수필산책’과목을 수강하는 심영섭 목사님을 만났다.목사님은 거동이 불편하여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신다.며칠 전 병원에서 글쓰기와 관련된 책을 손에 든 어르신을 만났는데, 그 어르신이 ‘수필산책’수업을 청강
전민일보   2017-06-07
[해돋이] 매일 겸손하게 살자
해가 서산마루를 넘고 하루 일과를 마칠 즈음 “띵똥!”하며 날아든 문자메시지 하나. 부고를 알리는 문자였습니다. 조금 망설이다가 늦게 보낸 문자였을 것인데 내일이 고인의 발인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저녁에 중요한 약속 모임이 두 건이나 있는데 늦더라도 꼭
전민일보   2017-06-01
[해돋이] 80대의 80명이 산수여행
하나의 힘은 약하나 모이니 강했다. 모두 80세를 넘은 동기동창들이 1박 2일의 여행을 즐겁게 마쳤다.옛날 같으면 뒷방노인 취급을 받을 80대의 노인들이지만 모두 건장해 보였다. 오래 사용한 몸이니 고장 나지 않은 사람이 있으랴.개인적으로는 허리도 아
전민일보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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