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일보 4차 정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선구,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영상창업대학원장)가 16일 오전 11시 본사 5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독자위원들은 한 달 동안 본보에 실렸던 기사 내용과 편집 등에 대해 독자 입장에서 날카로운 고언을 제시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신문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 편집국장이 새로 부임한 이후 전민일보가 변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크고,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된다.
특히 6.4지방선거가 다가온 만큼 유권자들이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민일보가 역할을 하기 바란다.
▲ 전민일보가 미담기사를 많이 싣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앞으로도 따뜻한 내용의 기사를 많이 실어주길 바란다.
전민일보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표어공모전을 실시했다. 취지가 좋은 행사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심사위원을 확충해 심사에 더욱 공정성을 기했으면 좋겠다.
▲ 신문은 일종의 광고라고 생각한다.
구독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는 사진이나 제목이 중요하다. 특출한 사진과 제목이 있다면 독자들은 신문을 한 번 더 쳐다보게 된다.
또한 전민일보가 노력해줬으면 하는 것은 구독자 확보다. 경영진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전 사원이 나서서 구독자 확보에 노력했으면 한다.
자신의 기사가 많이 읽혀야 기자들도 보람을 느끼게 된다.
▲ 전민일보가 사세 확장에 더욱 신경써주길 바란다.
독자 확보도 그 중 하나다. 현재 전북 지역일간지 4개를 보고있다. 창간연도로 따져본다면 전민일보는 후발주자이지만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계속해서 진화해 나가는 전민일보가 되길 바란다.
▲ 칼럼에 대해 지적하고 싶다.
최근 칼럼을 읽었는데 편향된 내용이었다. 특히나 요즘처럼 선거를 앞둔 시기에는 조심스런 부분이 있다.
외부칼럼이기 때문에 편집국에서 내용을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칼럼 하단에 ‘본사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을 기재하면 논란에서 조금 비켜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칼럼과 사설 제목에 신경써주길 바란다.
제목에서 전체 내용을 아우르는 제목을 뽑는다면 독자들이 내용을 파악하기가 한결 쉬울 것이다.
▲ 제목에 신경을 많이 썼으면 한다.
지난 신문에서 ‘옛 35사단 건물 공공부지로 남겨주오’라는 제목이 있었다. 내용은 35사단 일부만을 말한 것인데 전체로 해석될 요지가 있었다. 행정이나 사건 등의 기사들은 제목에 특히나 신경 쓸 필요가 있다.
▲ 최근 1면에 도내 기초단체장 공약성적표를 공개했다.
도민들이 참고할만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공약의 질 문제도 있기 때문에 공약이행률은 한 단면만 이야기 할 수 있다. 자료를 더 수집해 도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줬으면 한다.
4년 전과 비교해 지방자립도는 얼마나 변화됐는지를 알아본다면 좋은 단체장을 뽑는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전민일보가 광고란을 이용해 환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표어공모전 입상작들을 광고란에 실었으면 했는데 바로 반영됐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또한 캠페인 문구 중에 ‘자연의 색을 살리자’가 있다. 문구에 맡게 이 부분을 컬러화한다면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우리말, 우리글을 독자들에게 바르게 심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독자위원 중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분도 있는 만큼 편집국이 정식으로 초청해 워크숍 자리를 마련했으면 한다.
▲ 언어 조사 사용에 신경을 써야한다.
제목들을 보면 ‘~서’를 많이 쓰는데 이는 관서를 이야기 할 수 있다. ‘전주서’가 아닌‘전주에서’가 올바른 표현이다. 또한 신문 제목에서 과거형을 쓰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더 지적하자면 공무원들이 흔히 쓰는 줄임말을 신문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신문에서는 예비타당성평가를 줄여 ‘예타’로 쓰는데 독자들은 잘 모른다.
제목 밑에 작은 글씨로 풀어써줘 독자들의 이해를 도와야 한다.
윤가빈기자
2014.04.17